Private life 66

나만의 생각] 감기... 그리고 휴식

감기가 또 걸렸다. 감기가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똑같은 증상의 감기에 걸렸다. 햇살이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는데도 온몸이 춥고, 근육과 관절의 마디마디가 온통 아픈 것 같다. 다들 따뜻해졌다고 외투를 벗고 있는데, 나만 외투를 꼭 끌어안고 있다. 왜 이렇게 감기가 자주 걸리는 걸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감기에 왜 이렇게 잘 걸리는지 모르겠다. 아나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었는지 공감을 받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린다고 투정을 했더니 아내가 바쁜데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운동을 열심히 나가더니 그렇게 된 거라고 핀잔을 줬다. 한동안 자전거를 타다가 새롭게 러닝을 시작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포천 왕방산(737m) 등산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웠다. 꽃샘추위가 잠깐 기승을 부리더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전국의 여러 산들을 다니면서 목표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아이들이 조금 더 느꼈으면 해서 전국 Top 140좌가 등록되어 있는 등산 지도를 샀다. 마치 스크래치 복권처럼 다녀온 산의 위치를 긁으면 산의 모양과 색상을 입힌 모습이 보이는 지도인데, 아이들이 조금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나 힘들지도 모르고 말이다. ㅋㅋ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왠지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차로 1시간 이내에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산을 선택했다. 짧은 시간(?)에 다녀온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왕방산을 소개한다. 왕방산은 "힘들게 다녀오려면 힘들게 갈 수 있고, 쉽게 다녀오려면..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가평 명지산(1,267m) 등산

"아 오늘은 좀 힘드네?" 이 한마디로 명지산 등산에 대한 나의 후기가 충분히 예상되지 않는가? 아이들은 집에 도착해서 씻고 밥을 먹자마자 피곤하다며 곧장 자러 들어갔다. 와이프가 한 달 동안 일이 있어서 아이들만 데리고 등산을 가게 된 덕분에 호기롭게 높은 산을 선택해서 갔는데... 역시나 아직 1,000m가 넘는 산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조금 힘들었다.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빠른 잠자리와 조용한 일요일 저녁을 선물해 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고마운(?) 명지산을 소개한다. 명지산은 "등산력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는 괜찮고, 운동을 하지 않는 와이프를 데리고 가면 등싸대기를 맞기에 완벽한 산이다. 하지만, 100대 명산을 도전하는 가족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산..." (어쨌든 도전하는 그대의 등..

나만의 생각] 왜 나는 감성적이 되는 걸까?

최근 1년간 글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출근 시간이 한 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그 시간 동안 책 읽는 버릇을 만들어 놓은 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은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어제도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내 글은 이렇게 감성적일까?' 대부분 회사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나만의 생각을 적는 글인데, 모든 글이 나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글처럼 항상 감성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가끔씩 내가 적었던 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보는 순간이 있다. 글을 읽다 보면 오타나 문법의 오류에 대한 부끄러움보다는 글 내용이 너무 감성적이라서, 낯 간지러운 느낌을 자주 받는다. 내가 글을 저녁에 적어서 그런 걸까? 갑자기 저녁에 사..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이천 원적산(634m) 등산

며칠 동안 찬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봄이 코앞까지 다가온 날씨가 느껴졌다. 새벽, 저녁 바람은 찬데 낮 온도는 높고, 햇살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봄기운이 코 앞까지 온 게 느껴져서 그런지 왠지 슬슬 산 높이를 600m 급으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능하다면 풍경이 이쁜 곳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갑자기 산 이름 하나가 머릿속에서 번쩍 떠올랐다. 바로 경기도 알프스라고 불리는 이천에 위치한 원적산이다. 따뜻한 햇살을 느끼고 온 경기도 이천의 원적산을 소개한다. 원적산은 "처음 산을 타는 분들에게는 힘들겠지만, 원적봉에서 천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에서의 풍경이 정말 이쁜 산이라, 서울 / 경기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되는 산이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난이도 : ★ ★ ★ ☆ ☆..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470m) 등산

3일간의 연휴였지만, 아이들도 개학을 앞두고 있었고, 나도 이번주는 너무 바쁘게 보낸 터라 조금은 여유롭게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갑자기 거센 바람과 함께 찾아온 매서운 꽃샘추위가 다시 한번 다리를 붙잡았었고, 어린아이들에게 극한의 환경은 도전심보다 오히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역효과를 남기는 터라, 이번 주도 낮고 어렵지 않은 산을 고르게 되었다. 3월 첫째 주에 다녀온 불곡산을 소개한다. 불곡산은 "마치 등산객과 밀고 당기기를 하는 듯이 너무 지치지도 너무 지겹지도 않게 능선을 넘어가며 올라가는 산이라 그런지 가족들과 여유롭게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었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아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내가 느끼는 등산 난..

나만의 생각] 마흔이 넘어서면서 부터..

저녁 일찍 잠이 들었더니, 오늘은 새벽같이 잠에서 깨어났다. 엊그제 좋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이야기하며 먹었던 술이 많이 과했었나 보다.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나간다. 불안함도 많이 들고, 제대로 지내고 있는지 계속 의문이 든다. 나에 대한 불만족인지, 아이들의 생활 태도에 대한 불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조금만이라도 맘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나도 모르게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 난 표정으로 뒤돌아서서 방으로 들어와 버리기도 한다. 정말 사람들이 말한 마흔의 사춘기인 건가? 내가 정말 맞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인지 두렵다. 제대로 생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답답한지 모르겠다. 답답한 마..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606m) 등산

이번 주는 너무 눈이 많이 와서 등산을 쉬어갈까도 했지만, 이때가 아니면 멋진 설경을 볼 기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을 나왔다. 나름 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는 운길산으로 다녀왔는데 멋진 설경에 눈과 마음이 즐거운 등산이 되었던 것 같다. 운길산은 "걸어가다가 가끔씩 돌아볼 때보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멋진 산이며, 등산로가 가팔라서 와이프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는 산이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아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강북에서 거리 : 약 33km - 일요일 오전 출발 기준 40분 정도 소요 등산 출발 지점 : 물의 정원 제2공영주차장 ※ 걷는 거리를 단축하고 싶..

책 추천] 김미경의 마흔 수업 _ 독서 후기

내 나이 "40"이 넘었다. 40이 되면 어른으로써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나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런 중간자적인 위치에서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 나의 상황에 공감하는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고, 나에 대해서 정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나처럼 머릿속에서 나에 존재 그리고 나의 위치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누군가에 조언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평가 책 읽힘 난이도 : ★ ★ ☆ ☆ ☆ 일관적인 주제 및 메시지 : ★ ★ ★ ★ ☆ 동기 부여 및 감동 : ★ ★ ★ ★ ☆ 마음에 남는 글귀들 1.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아가는 나이가 바..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광주 무갑산(578m) 등산

입춘이 지나고 나니 봄기운이 가끔씩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작년에 계획한 아이들과 명산 오르기 달성을 올해도 진행하기 위해서, 준비 운동하는 느낌으로 지난주부터 등산을 시작해 보았다. 이번 주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무갑산 간단히 소개해 본다. "무갑산은 등산의 경험이 있는 3학년 이상의 초등학교 남자아이들에게는 무난하고, 운동을 선호하지 않는 아내에게는 너무 힘들지 않은 수준으로 아내 체력을 단련하기 좋은 산" 초등학생이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아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강북에서 거리 : 약 40km - 일요일 오전 출발 기준 40분 정도 소요 출발 지점 : 무갑리 마을 회관 (아래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