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또 걸렸다. 감기가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똑같은 증상의 감기에 걸렸다. 햇살이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는데도 온몸이 춥고, 근육과 관절의 마디마디가 온통 아픈 것 같다. 다들 따뜻해졌다고 외투를 벗고 있는데, 나만 외투를 꼭 끌어안고 있다. 왜 이렇게 감기가 자주 걸리는 걸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감기에 왜 이렇게 잘 걸리는지 모르겠다. 아나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었는지 공감을 받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린다고 투정을 했더니 아내가 바쁜데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운동을 열심히 나가더니 그렇게 된 거라고 핀잔을 줬다. 한동안 자전거를 타다가 새롭게 러닝을 시작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