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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가족 등산 추천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606m) 등산

by HeyJay1022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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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너무 눈이 많이 와서 등산을 쉬어갈까도 했지만,
이때가 아니면 멋진 설경을 볼 기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을 나왔다.
 
나름 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는 운길산으로 다녀왔는데
멋진 설경에 눈과 마음이 즐거운 등산이 되었던 것 같다.
 
운길산은 
"걸어가다가 가끔씩 돌아볼 때보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멋진 산이며, 등산로가 가팔라서 와이프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는 산이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아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  
내가 느끼는 등산 난이도 : ★  ☆  ☆ ☆
강북에서 거리 : 약 33km - 일요일 오전 출발 기준 40분 정도 소요
등산 출발 지점 : 물의 정원 제2공영주차장
※ 걷는 거리를 단축하고 싶다면 수종사 주차장에 주차 가능 (단, 일찍 가야 함)

▶ 물의 정원 제2공영주차장◀

 
▶ 운길산 수종사

 
▶ 등산로 사진 
 
원래는 수종사까지 차로 올라가서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눈이 다 녹지 않아서 위험할 것 같아
물의 정원 제2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공영 주차장에서 나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 보면
수종사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큰 비석을 볼 수 있고, 

골목 안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다 보면,
본격적으로 절로 올라가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오르막길이 보인다. 

 
역시나 와이프의 도리도리와 눈초리를 받으면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되고, ㅋㅋㅋㅋ
"어제 먹은 거 다 소화시켜 주는 좋은 남편을 둬서 좋겠네에~~??"

체력이 넘쳐나는 아이들은 쉽게 쉽게 올라간다.

 
운길산은 조금 걷다가 뒤를 돌아보게 되면, 
멋진 북한강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너무나도 깨끗하게 보여서... 
눈도 마음도 호강하는 날이었다.

 
2km 정도의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수종사의 입구가 보이고, 주차를 한 차들이 보인다. 
눈이 이렇게 왔는데, 올라오는 길을 치워놓은 것도 놀라웠지만
차를 끌고 올라오는 대단한 사람들...
역시 사람을 막을 수 있는 건 없다. 

 
이 문을 지나고 나면, 운길상 정상까지 1km가 남는다.
수종사 입구에 주차를 해서 정상까지 간다면,
어른 남자 발걸음에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정상을 다녀오고도 남겠다. 

 
역시 산 올라가는 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위험했다.
산 길이 정비가 잘 되어있다고 해서 아이젠을 들고 오지 않았는데... 들고 올걸!!!
역시 항상 준비를 해두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계단을 어느 정도 올라오게 되고
300m 정도를 남겼는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었다.
이때부터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싶어서...
신경을 쓰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아이들 다리 양옆으로 눈이 쌓여 있는 높이가 만만치 않다.
이렇게 눈이 쌓이는데도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는 것을 보니, 누군가는 산을 오르고 있었구나. 
산이 좋아서 오르는 것일까? 
아니면, 고민이 많아서 산을 찾게 되는 것일까? 

 
아이들이 눈이 쌓인 산을 가보지 않아서 인지, 
설경을 품은 산을 인상 깊게 보는 듯했다. 
언젠가 조금 더 크게 되면 멋진 설경을 품은 한라산을
같이 가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와 준다면 좋겠지만... 
 
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하면서 올라가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다.
"한번 시작했으면, 정상은 봐야지!"
 
아버지가 해주시던 말들이 아이들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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