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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가족 등산 추천

가족 등산 추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이천 원적산(634m) 등산

by HeyJay1022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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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찬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봄이 코앞까지 다가온 날씨가 느껴졌다. 
새벽, 저녁 바람은 찬데
낮 온도는 높고, 햇살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봄기운이 코 앞까지 온 게 느껴져서 그런지
왠지 슬슬 산 높이를 600m 급으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능하다면 풍경이 이쁜 곳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갑자기 산 이름 하나가 머릿속에서 번쩍 떠올랐다.
바로 경기도 알프스라고 불리는 이천에 위치한 원적산이다.  
 
따뜻한 햇살을 느끼고 온 경기도 이천의 원적산을 소개한다. 
 
원적산은
"처음 산을 타는 분들에게는 힘들겠지만,
원적봉에서 천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에서의
풍경이 정말 이쁜 산이라, 
서울 / 경기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되는 산이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난이도 : ★ ★ ★ ☆ ☆
아내가 느끼는 난이도 : ★ ★ ★ ★ ☆
내가 느끼는 난이도 : ★ ★ ★ ☆ ☆
강북에서 거리 : 약 60km - 일요일 오전 출발 1시간 정도 소요
등산 출발 : 영원사 주차장 (주차 무료)
※ 영원사 주차장은 넓어서 주말에도 주차가 크게 어렵지 않음
 

 
▶ 영원사 위치 ◀

 
▶ 등산로 (편도 2.7 km, 영원사 → 천덕봉) 사진 ◀
 
원적산에 있는 절에 주차한 기억이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원적사라고 네비에 검색해서 갔다니...
이럴 수가 여기가 아니네... ㅋㅋ
 
원적산의 등산로 시작점은 여기가 아닌 영원사이다!!
나처럼 헷갈리지 말길 바란다 ㅋㅋ

 
다시 영원사로 차를 돌리고 도착했다.
영원사 주차장은 매우 넓어서 그런지, 
조금 늦게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 

 
자, 우리가 오늘 걸어가야 할 등산로를 한번 보자
"오늘은 원적산 정상을 갈 건데 원적봉을 거쳐서 천덕봉까지 갈 거야!"
"아빠 오늘 갔다 오면 5.5km 정도 걷겠네요? 너무 길지 않아요?"
웃으면서 난, "아니 금방 갈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역시나 첫 시작은 해맑다... ㅋㅋ
'언제까지 웃을 수 있으려나.. ' 속으로 생각하면서,
사진을 하나 남겨본다. 

 
원적봉까지는 1.84km, 천덕봉까지는 2.74km를 걸어야 한다. 
"아빠 천덕봉까지 말고 원적봉만 가면 안 돼요?"
"아니, 원적봉에서 천덕봉까지 1km도 안되는데, 천덕봉을 안 가?"
"천덕봉이 더 높은데??, 길도 그렇게 험하지 않고??"
"아 그래요? 그럼 가야겠네..."
남자 애들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자극만 하면 도전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원적산의 시작은 쉽지 않다.
그래서 처음 등산하는 분에게는 조금 힘들 수 있는데...
여기만 지나게 되면, 능선을 타는 등산로이니 조금만 참고 올라가길 바란다. 

 
아이들도 아빠한테 속은 것 같다며 구시렁대면서 올라온다.
"일단 시작한 이상 되돌아가는 법은 없어.. ㅋㅋㅋ"

 
아래의 표지판이 나오면, 어느 정도 올라온 것이다.
이제부터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섞여 있는 능선 길이다. 

 
"아 이제 조금 편안하네" 
능선길에 들어선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한다. 
그래, 뭐든 힘들게 하고 나면 조금의 휴식은 주어져야지.

 
능선길을 조금 걷다 보면, 
사람들이 정상에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저기가 바로 원적봉!

 
그리고,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게 되면, 
 

 
사방이 뻥 뚫린 
그리고, 경기도 이천과 광주를 모두 보여주는
원적봉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천덕봉도 바로 보이는데,
이 능선길, 다시 봐도 멋진 곳인 것 같다. 
왜 백패킹하는 분들이 이곳을 자주 오시는지 이해가 되는 곳이다. 

 
그래도 정상석을 보았으니,
사진 하나는 찍어서 남겨야지!!
몰랐는데 여기 BAC 명산 인증 장소네... ㅋㅋ
BAC 인증도 남겨보자 ㅎ

 
원적봉에서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 
얼마 남지 않은 천덕봉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계단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천덕봉을 향하는 내 발걸음이 빨라져서 그런지 
아이들이 조금씩 힘들다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올라보는 천덕봉...
이미 원적봉에서 사방이 뻥 뚫린 풍경을 보고 와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지만..
정상에 올랐다는 기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천덕봉 정상에 올라오자마자 
아이들은 힘들었는지 과자를 조금 집어 먹고,
정상석에 앉아서 멍하니 이천 시내 쪽을 바라다본다. 
 
'그래... 높이서 멀리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커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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