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하기가 너무 싫었다.
그리고, 너무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부서에게 관련된 내용을 요청하면,
대답이 너무도 더디고 닦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대답이 오지 않는다.
내가 보이는 게 안 보이는 것인가?
이렇게 일하는 게 잘못된 것이었나?
일이 잘 되지 않는 것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다가 나도 모르게…
또 내가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이 생각은 항상 무한 루프이다.
주변에 호응해 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외부 탓을 하다가도, 혼자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이 오면
내가 하는 방식이 정말 맞는 것인가?라는
나 자산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우리의 회사 생활은
다양한 모양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것으로 표현된다.
고리타분한 표현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표현이 정확하기에
여전히 우리 회사 생활을 표현하는데 많이 쓰고 있다.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는 서로 맞닿아 있는 유관 부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가 돌아가는 힘이 있어야지만
돌아갈 수 있는 톱니바퀴는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회사 내 존재하는 다양한 부서로…
이런 다양한 톱니바퀴로 표현되는 회사 내 여러 부서들이
꾸준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지침 없이 어떠한 지연도 없이 꾸준히 움직여 주어야만 한다.
하지만 요즘의 나의 회사 생활은 그렇지 않다.
마치 어느 톱니바퀴는 느리고 멈춰 있는 느낌이다.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 톱니바퀴를 억지로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톱니바퀴가 더 많이 돌거나 기존 보다 더 많은 힘을 들여야 하고
오랜 시간 지속되게 되면 이는 다 망가지고 못 쓰게 되어 버릴 것이다.
내가 그런 톱니바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이는 서서히 망가지고, 원래의 기능 자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런 톱니바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금은 울적한 기분이 드는 월요일이다.
월요일이 제일 피곤한 날이긴 하지만,
피곤함 보다는 우울한 감정이 더욱 드는 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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