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트레이너 V3와 줌플라이 6의 정가는
각각 249,000원 / 219,000원으로 줌플라이 6가 3만 원 싸고,
주요 Spec. 은 웹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뉴발란스 SC 트레이너 V3
뉴발란스 SC 트레이너 V3는 장거리 러닝 시 편안함과 반응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미드솔 및 쿠셔닝:
PEBA/EVA 블렌드 미드솔을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반응성이 뛰어난 쿠셔닝을 제공합니다. 에너지 아크(Energy Arc) 기술이 충격 흡수를 향상하고 발 끝에서의 반발력을 높여줍니다. - 스택 높이 및 드롭:
뒤꿈치 스택 높이는 약 36.8mm, 앞쪽 스택은 29.5mm로 7.3mm의 드롭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다양한 발 착지 유형에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 어퍼 디자인: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어퍼와 FantomFit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발 모양을 편안하게 감싸면서도 안정적인 핏을 제공합니다. - 무게:
남성용 261g, 여성용 209g으로 설계되어 쿠셔닝과 가벼움을 균형 있게 유지하여 장시간 착용에 적합합니다.
나이키 줌 플라이 6
나이키 줌 플라이 6은 속도를 중시하는 러너들을 위해 설계된 트레이닝 및 레이싱용 신발입니다.
- 미드솔 및 쿠셔닝:
나이키의 가장 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난 ZoomX 폼이 적용되어 탁월한 에너지 리턴을 제공합니다. 풀-길이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가 내장되어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빠른 발끝 전환을 돕습니다. - 무게:
남성용 265g(US 10 기준)으로 이전 모델인 줌 플라이 5보다 가벼워 보다 민첩한 러닝이 가능합니다. - 어퍼 디자인:
이중 직조 메시 어퍼를 적용해 부드럽고 발을 감싸는 핏을 제공하면서도 통기성과 내구성을 유지합니다. - 아웃솔:
얇은 고무 아웃솔이 가벼운 트랙션을 제공하여 도로 주행 시 안정적인 접지력을 유지합니다.
사실 위에 내용은 장점만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크게 뭐가 좋은지 느껴지지 않는다.
나이키 신발만 신고 뛰었던 나로서는
항상 품절이 나는 뉴발란스 신발이 너무나도 궁금했었기에
가격의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쿨(?)하게 구매를 하게 되었다.
기존에 줌플라이 6으로는 200km 이상을 뛰고 있었고,
SC트레이너 V3는 이번에 10km 정도를 뛰어 보았는데
러닝 느낌이 너무나도 달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사실 돈이 너무 아까워서 아쉬움이 컸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나의 개인적은 느낌으로 두 신발을 비교하자면
줌플라이 6가 SC트레이너 V3보다 훨씬 좋게 느껴졌다.
나는 20km 기준 4:30 ~ 5:00 / km 속도로 보통 뛰고 있고,
미드풋 러너이고, 주에 약 50km 거리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에 설 연휴를 맞아 SC트레이너 V3를 신고 10km 정도를 뛰었는데,
신발은 신고 뛰면서 나도 모르게 "연휴에 너무 많이 먹었나? 몸이 너무 무겁네"라는 생각을 했다.
뛰면서도 발이 계속 푹푹 꺼지고 누군가가 잡아당기는 듯이
추진력도 생기지 않아서
내 몸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가 보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다음 날 줌플라이 6을 신고 뛰어보니
내 몸이 문제가 아니었다.
분명 SC 트레이너 V3는 새 신발이었고,
줌플라이 6은 벌써 200km를 달린 신발이었는데...
줌플라이 6가 밀어주는 힘이 너무 좋은 것이 아닌가?
ZoomX 쿠션의 통통 거리는 느낌
그리고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은 무게마저도 잊게 만들어 버려서,
전날의 느낌은 잊어버리고 즐겁게 러닝을 했다.
SC 트레이너 V3는 아직 ZoomX 쿠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이번에 나온 줌플라이 6가 기존 줌플라이 5 대비
제대로 만들어져서 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한 번밖에 신지 못한 신발은 중고 시장에 내놓아야 할 것 같다.
뭐 팔리지 않으면 오버 스펙이지만 산책용으로라도 신을까 생각 중이다.
이럴 거면 줌플라이 6을 추가로 살걸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SC 트레이너 V3는 빠르게 뛰는 러너보다
5:30 / km 이상으로 뛰시는 분들이 LSD나 Tempo 용도로 쓰시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PB 소재를 이겨낼 수 있는 소재는 찾기가 정말 힘들 것 같다.
ZoomX 쿠션은 정말 나이키의 역작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